오리온, 4Q 中법인 개선세 힘입어 호실적…올해는 모든 법인 기대-IBK

  • 등록 2019-01-31 오전 8:56:22

    수정 2019-01-31 오전 8:56:22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4분기 중국 법인의 개선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 법인에 대한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9%, 262.8% 증가한 4909억원, 7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을 비롯해 국내와 베트남 등 전 법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춘절 물량이 올 1분기로 일부 이연됨에 따라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법인의 경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13.2% 늘어난 2243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드 여파로 부진했던 2017년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가운데, 매대 회복 및 신제품 판매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 17.1% 늘어난 1838억원, 238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는 “꼬북칩 등 스낵류가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매출 증가에 의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베트남 법인도 스낵류와 초코파이 등 파이류 판매가 늘었을 것이며, 딜러 구조조정 이후 러시아 법인 실적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전 법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유효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5.7% 증가한 2조340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1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생크림파이, 썬칩, 꼬북칩 익스텐션 제품 등 15여 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매출 및 매대 점유율 회복세가 이어지겠다”고 했다.

오리온은 중국 내 TT채널(전통채널)에 대해 대리점(특약점) 유통 체제로 전환하고 3~4선 지역 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올해 약 6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진율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 국내 법인도 신제품 출시를 강화해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쌀과자(3월)와 양산빵(하반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베트남과 유통?판매 정상화에 따른 러시아 법인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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