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9%, 262.8% 증가한 4909억원, 7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을 비롯해 국내와 베트남 등 전 법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춘절 물량이 올 1분기로 일부 이연됨에 따라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법인의 경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13.2% 늘어난 2243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드 여파로 부진했던 2017년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가운데, 매대 회복 및 신제품 판매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중국 내 TT채널(전통채널)에 대해 대리점(특약점) 유통 체제로 전환하고 3~4선 지역 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올해 약 6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진율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 국내 법인도 신제품 출시를 강화해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쌀과자(3월)와 양산빵(하반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베트남과 유통?판매 정상화에 따른 러시아 법인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