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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월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타이타닉’이 7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배우들 대부분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배에 승선한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며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5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뮤지컬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타닉 호의 실제 설계자로 첫 항해에서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 역은 배우 문종원·서경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계의 디바 윤공주, 임혜영은 세계적 부호의 동경을 받는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향하는 캐롤라인 네빌로 출연한다.
뮤지컬계 스타 배우들도 함께한다. 조성윤·켄은 잘 생기고 로맨틱한 화부 프레드릭 바렛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대학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인 정동화는 무선기사 해롤드 브라이드로 출연한다. 송원근은 배에서 만난 소녀와 사랑에 빠진 짐 파렐 역에 낙점됐다. 신예 이지수는 케이트 맥고원 역으로 매력을 선보인다.
‘타이타닉’은 1912년 일어난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을 다룬 뮤지컬이다. 작곡가 모리 예스톤, 작가 피터 스톤의 작품으로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국내 초연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연출가 에릭 셰퍼가 연출한다.
오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1차 티켓 선 예매를 시작한다. 14일부터는 인터파크·예스24·하나티켓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