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CG처리 한 듯 잘록한 허리 라인에 ‘서예지 개미허리’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서예지는 극 중 퍼프 소매, 짧은 기장의 상의 등 독특한 패션을 화려하게 소화하고 있다.
과거부터 가느다란 허리는 이상적인 몸의 굴곡을 만드는 요소로 인식돼 왔다. 개미허리, 소식하고 운동하면 만들 수 있을까.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개미허리의 기본, ‘뱃살 제거’
날씬한 허리의 기본은 ‘납작한 복부’다. 개미허리를 만들려면 우선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지는 않고 있는지, 당분이 가득한 군것질을 즐기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른 체형이어도 이같은 습관을 갖고 있다면 내장지방으로 복부만 불룩해져 날씬한 허리라인과 거리가 멀어진다.
이 원장은 “과식, 음주, 야식 등은 복부 사이즈를 키우고, 개미허리도 통자로 만드는 요소”라며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남성은 1800㎉, 여성은 1500㎉로 제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허리에 스트레칭, “라인 만들어주네”
요즘 여성들은 허리가 단순히 일자로 떨어지는 것보다 배꼽 주변이 쏙 들어간 ‘모래시계형’ 허리를 선호한다. 사실 이같은 체형은 사실 타고나는 측면이 크다. 아무리 복부 비만이 심해도 유전적 체형에 따라 허리만 쏙 들어간 사람도 있다. 반대로 말랐지만 이같은 라인은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흔히 타고난 체형은 운동으로 개선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허리 라인에는 ‘약간의 예외’를 둘 수 있다. 과거 모델 문가비 역시 Olive 채널 ‘토크몬’에 출연해 자신의 허리 라인은 유전이 아닌 ‘관리의 산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가비는 당시 잘록한 허리를 위해 덤벨을 활용한 옆구리 스트레칭을 매일 100번씩 한다고 소개했다. 똑바로 서서 팔을 머리위로 쭉 펴고, 옆구리를 양 옆으로 스트레칭해주면 날씬한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시 허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해야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이같은 옆구리·허리 운동은 사이즈를 급격히 줄인다기보다 허리와 옆구리에 자극을 줌으로써 탄력을 높이고 라인을 만드는 효과를 낸다고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날씬한 허리 만들려 코르셋 착용 ‘셀룰라이트 생길라’
간혹 날씬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하루 온종일 보정속옷을 착용하는 사람도 있다. 보정속옷은 단단한 원단으로 몸을 조여 군살을 정돈하는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옷 맵시를 높이는 게 사실이다. 다만 과도하게 몸을 조이는 보정속옷은 오히려 다이어터라면 피하는 게 좋다. 이를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혈액순환의 방해요소로,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어서다.
◇연예인처럼 날씬한 허리, ‘의학의 힘’ 빌려볼까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고 싶다면, 의학의 힘을 빌릴 수 있다. 흔히 잘록한 허리를 만들려면 ‘갈비뼈’를 건드리는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지방흡입으로 몸매 라인을 재정비하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복부는 얕은 층의 피하 지방과 깊은 심부 지방이 모두 발달해 지방을 빼기도 쉽고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기도 하다. 복부에서는 피부 두께에 따라 0.5~1.5cm 정도 만져질 정도만 남기고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흔히 체중관리가 필요한 비만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지만, 그보다는 ‘체형교정술’에 가깝다”며 “복부, 옆구리살, 허벅지, 무릎 주변, 팔뚝 등 다이어터의 고민거리로 작용하던 부분비만과 보디라인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서예지처럼 날씬한 허리라인을 만들려면 어떤 부위를 흡입하는 게 좋을까. 이 대표병원장은 “엄밀히 말하면 개인의 체형에 따라 정답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복부와 허리라인에 수술이 이뤄지겠지만, 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씩 디자인이 다르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컨대 허리는 쏙 들어갔는데 아랫배가 문제이거나, 배는 납작한데 허리가 일자인 경우 등에 따라 조금씩 수술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옆구리와 하복부 지방흡입 수술로도 허리 라인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바지나 치마를 입었을 때 두드러지는 러브핸들 지방흡입까지 병행할 경우, 잘록한 개미 허리를 향한 여정은 더욱 단축될 수 있다.
이선호 병원장은 “이같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체형분석에 나서야 한다”며 “단, 날씬한 복부와 허리 라인은 내장지방에 의해서도 무너지기 쉬운 만큼 평소 식단관리에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