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WFP의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활동에 기부한 건 두나무가 처음이다. 기부금 10억원은 16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현지 및 피난민에게 하루치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왼쪽)와 팀 헌터 WFP 민간협력 및 펀드레이징 국장이 21일 우크라이나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
|
WFP는 향후 4개월간 우크라이나 주민 315만명을 구호하고자 전세계적으로 5억9000만달러를 모금 중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WFP가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주민을 돕고자 한다는 소식에 식량 지원이 절실한 것이라 판단,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팀 헌터 WFP 민간협력·펀드레이징 국장은 “비대면으로 참석한 기탁식에서 전세계 밀과 옥수수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며 “또 두나무의 시의적절한 지원에 매우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회원 902명도 1억6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두나무는 이달 내 회원들에게 기부 관련 출금 수수료를 환급해주고, 향후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