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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3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19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에 참가한다. 해당 포럼의 상임이사를 역임했던 최 회장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럼 이사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 등이 재계 인사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럼 이사장에 선임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이 포럼에서 주요 인사와 대화했고,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SK그룹의 경영전략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강연을 했다. 당시 그는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고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최 회장이 중국 현지 기업과 만나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포럼 이후 어떤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