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내달 중국行…보아오포럼 참가

스위스 이어 올들어 두번째 해외포럼
내달 아시아판 다보스 연차총회 참가
경영 철학 전파·신규사업 기회 물색
  • 등록 2019-02-24 오후 2:49:37

    수정 2019-02-24 오후 2:49:37

최태원 SK 회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두번째 해외포럼에 나선다. 연초부터 첫 해외 행보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은 최 회장은 다음달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신 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경영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3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19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에 참가한다. 해당 포럼의 상임이사를 역임했던 최 회장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럼 이사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 등이 재계 인사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럼 이사장에 선임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외부에 공개된 11회 해외출장 중 7회를 국제포럼에 참석했을 정도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삼아왔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은 2001년 출범해 매년 세계 각국 정·재계, 학계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연차총회는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이 포럼에서 주요 인사와 대화했고,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SK그룹의 경영전략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강연을 했다. 당시 그는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고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최 회장은 각국 정부 및 글로벌 재계 수장들과 만나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실제로 포럼이 끝난 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중국 최고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 류칭펑 회장,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샤오야칭 주임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최 회장이 중국 현지 기업과 만나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포럼 이후 어떤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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