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압박' 구직자들 "면접장서 무리수 둔 적 있어"

사람인, 면접경험有 구직자 및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
  • 등록 2018-11-21 오전 8:25:27

    수정 2018-11-21 오전 8:25:27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압박감으로 인해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두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347명과 기업 인사담당자 493명을 대상으로 ‘면접 무리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 30.8%는 실제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한 무리수 행동으로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62.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대답(45.8%) △평소 쓰지 않는 말투 등 꾸며낸 모습(30.8%) △회사나 면접관에 대한 과한 칭찬과 아부(24.3%) 등도 있었다.

무리수를 둔 이유는 ‘어떻게든 합격하고 싶어서’(67.3%)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입사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60.7%) △너무 긴장해서 나도 모르게(29%) △준비했던 답이 기억나지 않아서(18.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기업이 이런 면접 무리수를 ‘부정적으로 평가’(69.4%)하고 있었다. 이들 중 89.1%는 무리수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자신을 지나치게 포장하는 것 같아서(58.3%) △지나침의 정도를 모르는 것 같아서(33.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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