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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노출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지역 청년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변호사를 구하지 못했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제출했다”면서 “(청년의)아버지가 호소한 사연을 살펴본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지역구민에게 보냈다.
2015년 법원행정처는 상고법원 도입에 올인하고 있었고 서 의원은 상고법원 도입에 유보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행정처가 민원을 들어줘서라도 서 의원의 입장을 돌리고 싶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일 이데일리가 서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발언을 정리해봤다.
같은당 채이배 의원은 지난달 18일 서 의원에 대해 “반드시 검찰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한 데 이어 23일 ‘국회의원의 재판청탁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서 의원에 대해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채 의원은 “법사위원이 피감기관인 법원의 판사에게 판결 내용을 언급한 것은 직권남용이 될 수 있고 그게 안 되면 직권남용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적폐면 재판을 청탁한 서영교도 적폐”라면서 “이를 관행이라며 덮으려는 집권여당의 시도도 적폐”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의 재판청탁을 두고 ‘관행이었다’고 말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서 의원에 대해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거대 양당이 손 의원 투기의혹에 서 의원 사건을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그간 얼마나 양당이 재판청탁을 해왔으면 이 문제를 덮으려 하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양당은 소속 의원들의 재판청탁을 전수조사해 국민에게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