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들, `EBF 2018` 총출동…빗썸 `픽썸` 공개

빗썸, 소통부족 해결할 투자자참여형 상장제도 제시
코인제스트, 해외진출·스테이블코인 글로벌 비전 공유
올비트,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개발 등 사업계획 천명
  • 등록 2018-11-23 오전 8:25:46

    수정 2018-11-23 오전 11:12:3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암호화폐시장을 대표하는 거래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데일리는 이더리움연구소(이더랩)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E홀에서 주최하는 `EBF(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 2018`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대표 채굴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제스트, 글로벌 1위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올비트가 동시에 참여해 `진화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제로 최근 트렌드와 향후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BK컨소시엄이 인수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빗썸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거래소들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투자자 참여형 코인 상장제도를 공개한다. 빗썸이 새로 도입하는 투명한 상장제도인 `픽썸(PICKTHUMB)`의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안준수 빗썸 부사장과 픽썸을 준비해온 빗썸 전략기획팀이 참석, 제도를 소개하고 청중들로부터 질의응답(Q&A)도 받을 예정이다.

빗썸은 그동안 자의적으로 상장하는 코인이나 토큰을 결정해온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른바 `깜깜이 상장` 문제와 소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 회원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상장할 코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빗썸은 지난 7월 기획 당시부터 `픽썸` 상표등록을 이미 마쳤다. 빗썸은 픽썸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해 전문가들을 통해 상장 후보 코인을 선정해 공개한다. 후보군에 속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나 재단은 직접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들도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자자들은 커뮤니티 활동에 따라 투표권을 부여받아 상장할 코인을 선정하게 된다.

이같은 제도는 이미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이 도입한 상장 투표시스템을 벤치마크한 것으로, 국내 거래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최근 대규모 자본 유치를 통해 전세계 5곳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코인제스트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채굴형 거래소의 현황과 향후 해외 거래소 설립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등 미래 비전을 청중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이익순 올비트 대표도 연사로 나서 최근 첫 온라인 밋업에서 공개한 독자기술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개발과 원스톱 월렛 등 향후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입법을 총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에 나서는 가운데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를 위한 법제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도권 내로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고용 창출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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