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명절 증후군 하면, 가족간의 불화, 차별 등 심리적인 요인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증상으로 한정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발생되는 명절 증후군 중에는 육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두통, 어지러움, 위장 장애, 소화 불량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특히, 소화기 증상은 명절증후군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병무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명절 기간 나타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은 명절 증후군의 하나로 개개인의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되도록 과식은 피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할 경우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과 채소는 잘 씻어서 먹고, 고기, 어패류 등은 충분히 익혀서 먹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외출 및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어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만약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소화기 계통의 이상이 의심되니 즉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