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경동나비엔(009450)에 대해 중국 정부의 석탄 보일러 폐기 덕에 올해 사상 최대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7.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정부는 메이가이치(석탄개조사업)에 속도 내기로 결정했다”며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번 겨울에 정부가 설정한 대기 질 기준을 지키지 못한 도시는 올해 안에 PM2.5(초미세먼지) 농도를 최소 2% 줄여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양현모 연구원은 이어 “만약 중국 정부가 세운 감축량을 지키지 못하면 지방정부는 처벌받게 된다”며 “아울러 중국 정부는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인 석탄난방을 줄이기 위해 비효율적인 석탄 보일러의 폐기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메이가이치가 본격화됐던 2017년 중국 가스보일러 시장은 전년보다 80% 고성장했고 경동나비엔 중국 매출도 이 기간 168% 급증했다”며 “이미 중국 메이가이치로 인해 매출 급증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메이가이치가 본격화되면 바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2020년이 되면 중국 50만대, 국내 200만대의 자동화라인 생산능력 증설이 완료된다”며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이제 열매를 따 먹을 시점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