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30일 ㈜웅진 렌탈사업부문을 49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계정당 가치보다 약 25% 할인된 가격이다. 웅진코웨이는 ㈜웅진 렌탈사업부문이 보유한 고객 계정과 영업인력 등 사업부 전체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코웨이는 환경가전사업 신규 고객 확보 및 제품ㆍ기술력ㆍ서비스 강화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국내 고객 계정은 6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 1위 웅진코웨이가 ㈜웅진 렌탈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렌털시장에서 웅진코웨이의 독주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실제 시장내 2위권 기업들과의 계정 격차도 약 4배 이상으로 벌리게 되며 현장 인력도 기존 2만여명에서 2만1400여명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판매·계정 시너지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웅진의 터키 정수기 판매법인인 웅진 에버스카이의 인수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업 M&A 관련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렌털 기반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회사로 보유 계정당 가치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번 영업양수도 시 계정당 가격은 웅진코웨이 계정당 가치 대비 약 25% 할인된 거래로 웅진코웨이의 업계 1위 브랜드 파워,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하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재 기업통합작업(PMI)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