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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 문제, 손끝과 발끝이 저리고 시려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저린 경우, 발이 터질 것처럼 아프다면 무릎이나 족부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엉덩이와 다리에 저림 증상과 함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혈액순환이 안 되는 줄로 착각하기 쉽다. 돌출된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누르면 ‘저릿저릿하게’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엉덩이나 다리, 심지어 발바닥까지 아프게 된다. 대개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보다 다리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처럼 목 디스크도 엉뚱하게 손이 저리기 때문에 손목 문제로 혼동하기 쉽다. 경추 사이의 물렁뼈(디스크)가 빠져 나와 팔이나 손가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해당 부위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심한 통증이나 전기가 오는 경우가 있다. 목디스크로 인한 손 저림 증상은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저림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팔을 올리면 저린 증상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생활하면서 잠시 고개가 삐끗하면서 목에 통증이 오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1~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거나 어깨나 팔, 손끝 저림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일단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해보는 것이 좋다.
◇ 고관절 질환, 하체의 두께나 길이 차이 나면 ‘의심’
허벅지가 얇아졌는지 알아보려면 무릎 앞쪽 관절인 슬개골을 시작으로 10cm 위쪽의 허벅지 둘레를 재보면 된다. 고관절 질환은 초기 사타구니가 아파 잘 걷지 못하지만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져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이 완화된 것이 아닌 통증에 몸이 적응한 것이다. 특히 고관절 괴사는 괴사가 일어나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괴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절뚝거리게 된다.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관절을 아끼고 보호하는 습관이 필수다.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과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되, 바닥에 앉아 생활하거나 양반다리, 다리 꼬는 자세도 고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