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넷, 소프트뱅크와의 협업·이커머스 확장 등 '주목' -한양

  • 등록 2021-08-05 오전 7:34:22

    수정 2021-08-05 오전 7:34:2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양증권은 5일 디지털 종합 광고 대행사인 이엠넷(123570)에 대해 견조한 수익성과 더불어 향후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협업, 이커머스 사업 등의 가능성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엠넷은 디지털 광고대행업체로, 광고주에 광고 효과 분석과 마케팅 전략 등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정교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타겟팅’ 광고 역량을 높이고, 중소형 광고주 영업 효율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안정적인 본업과 더불어 다양한 협업 모멘텀은 기대되는 요소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이엠넷의 일본법인 ‘이엠넷 재팬’의 지분 41.7%를 184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에 이엠넷의 이엠넷 재팬에 대한 지분율은 62.8%에서 21.02%로 감소하며 2분기부터 연결에 제외된다.

이처럼 연결 실적에는 제외됐지만, 향후 소프트뱅크와의 협업 등 가능성은 유효하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엠넷 재팬의 연결 제외는 아쉽지만 소프트뱅크와의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향후 이엠넷 재팬의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이엠넷 재팬의 지분 양도 공시 이후 이엠넷 재팬의 주가는 약 2배 오른 바 있다”라며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회사가 보유 중인 지분가치만 약 211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커머스 사업 역시 기대 요소다. 회사는 지난 4월 자회사 ‘더브록스’를 통해 관련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브랜드 발굴과 기획 등에 더불어 디지털광고 역량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를 위해 회사는 네일 브랜드 ‘미스터바우어’와 코스메틱 브랜드 ‘한케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지난 4월에는 F&F홀딩스의 자회사 F&F파트너스와 리테일 스타트업 투자, 디지털 마케팅 협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행보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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