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와 함께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미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는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회로 먹은 관광객들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이 추가 검사를 거부하여 역학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충분한 사례이다.
식중독은 구토와 설사 오심, 복통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발열,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까지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병무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수분을 섭취한다고 해서 꼭 물만 마실 필요는 없다”며, “흡수가 빠른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 등을 이용해도 된다. 단, 탄산 및 과일 주스와 같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처럼 치료가 잘 된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되는 환자,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70대 이상의 고령이라면, 정확한 진료와 함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방심해서는 안된다.
이병무 과장은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평소와 같은 식습관을 유지했다가는 다양한 질환에 노출 될 위험이 있다”며, “다른 계절보다 더욱 철저한 생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의심 증상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증상의 악화 혹은 주변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