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지루성두피염 방치하면 탈모 가능성 높아져 주의

  • 등록 2019-02-09 오전 12:10:33

    수정 2019-02-09 오전 12:10: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이라면 누구나 머릿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잦은 헤어스타일변신 및 파마, 염색 등으로 인해 머릿결이 손상되기 쉽다.

특히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는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모공을 막아 기존에 앓고 있던 두피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두피가 건강하던 사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모발관리가 필요하다.

지루성두피염은 과잉 분비된 피지가 두피 내 모공을 막아 두피 곳곳이 가렵고 염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따라서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이 심하게 생기며, 가려워서 긁으면 진물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사람은 두피의 노폐물과 지방, 세균 등을 자주 제거하는 등 청결유지에 힘써야 한다.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하고 세정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야 한다. 또 머리를 손톱으로 긁거나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헤어용품 사용이나 염색, 파마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기름기가 많은 음식, 짜거나 매운 음식들의 섭취는 최대한 줄이고, 대신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및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지루성두피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학업성적, 입시와 취업, 직장생활, 결혼 등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있다면 평소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을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면 모근이 어느 순간 급속히 빠져 탈모로 이어질 있다. 간혹 일시적으로 지루성두피염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루성 두피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이상이 원인이므로,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대다수가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해 탈모가 시작됐다면 모낭주위주사, 리액티바,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전문적 치료가 요구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이 심해질 경우 모낭이 파괴되어 탈모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단순한 계절성 탈모가 아니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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