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5일 개원하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개인별 맞춤진료의 정밀의학을 추구한다. 암 종류별로 의대·한방·치과 등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각 분야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한다. 이길연 후마니타스암병원 사무국장(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을 만나 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암병원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학제 진료팀, 전방위 지원
암은 1∼4 병기에 따라 양상이 복잡하다. 때문에 의료진 한 명이 한 분야의 시각으로 암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여러 의사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도출한 최적의 치료법이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다학제 진료팀은 모든 암을 대상으로 한다. 이길연 사무국장이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분야는 △의대병원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한방병원 △치과병원 의료진이 모여 암 치료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
의대병원은 암 환자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직접적인 치료를 맡는다. 한방병원은 암병원 공간안에 마련한 한의면역센터를 중심으로 면역 강화에 초점을 둔 항암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암 환자의 40% 정도에서 나타나는 구강 합병증 치료는 치과병원이 담당한다. 일본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암을 치료하기 전에 구강 검진·치료를 할 경우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이에 치과병원 의료진은 암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합병증을 관리할 예정이다.
◇‘암을 넘어선 인간다운 삶’ 추구
이길연 사무국장은 “인간다운 삶을 방해하는 가장 큰 질병은 암”이라며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미션으로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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