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말하는 심장건강 관리법의 기본은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금연과 스트레스 관리다. 당연히 비만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비만과 심장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비만클리닉 365mc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비만, 전 세계 인구 심장병 위험 ↑
심장은 하루에 약 십만 번 이상 뛴다. 힘차게 뛰는 심장은 인간의 모든 혈관에 혈액을 공급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이자 만성질환의 주범인 비만은 심장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42%가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만으로 초래되는 심혈관 질환자의 사망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 심장건강 위한다면 붉은 육류 멀리, 채식은 가까이
그렇다면 비만 예방과 심장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똑똑하게 하는 것일까. 채규희 대표원장은 ‘포화지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 이후 심장질환으로 고생했는데, 그는 꾸덕한 치즈에 베이컨, 두툼한 패티로 가득찬 햄버거를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육류 등을 선호하는 습관이 심장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다행히 클린턴은 세 번의 수술을 겪은 뒤 심장건강을 회복했는데, 180도 달라진 ‘식단 변화’가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름지고 입이 즐거운 음식 대신 채식 기반의 식사로 바꾼 것이다.
채 원장은 이와 더불어 심장건강을 위해 건강관리에 나서는 중이라면, 체중 못잖게 ‘체성분’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상체중 범위에 있어도 안심 하기에는 이르다는 것. 마른비만도 심장질환 우려가 높다는 의미다.
그는 “근육이 줄어들면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는 늘어나고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며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측정해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혼자 관리하기 어렵거나, 처음 다이어트에 나서는 경우라면 비만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가와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