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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조원일 박사팀이 현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상회하고, 12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초기 대비 80% 이상의 성능이 유지되는 리튬금속-이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리튬금속 표면에 인조 보호막을 덧입혀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 IF(46.859)’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리튬금속-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을 리튬금속으로 대체한 전지다. 리튬이온전지보다 이론상 에너지용량이 10배 이상 커서 차세대 전지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리튬금속의 높은 반응성 때문에 전지의 폭발을 유발하거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인조 보호막과 전해질 배합을 통해 1200회 이상 충·방전을 하더라도 초기 성능 대비 80%를 유지하고,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 수준으로 리튬금속의 양을 줄여도 2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리튬이온전지가 지닌 에너지 저장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용량·장수명 전지의 제조가 가능해졌으며, 리튬금속-이온전지을 포함한 리튬-황전지, 리튬-공기전지 등 차세대 전지산업에 큰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미래원천기술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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