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의 7시간 부재. 국민들은 그 진실의 속살이 드러날 때마다 공포에 휩싸인다. 온갖 의혹이 떠돌았다. 역설적으로 우리 국민이 가장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런 것이다. 대통령이 집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멀쩡한 상태에 있었다면, 즉 상황을 파악하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아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 했을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어제 언론 보도에서 사태의 일말이 확인됐다. 그 시간에 대통령이 외부에서 미용사를 불러 올림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이다. 2회냐 3회냐, 20분이냐 90분이냐, 일부러 부스스하게 연출했냐는 중요하지 않다. 304명의 희생자들이 촌각을 다투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딴 짓을 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국민들의 생사가 촌각에 달린 엄중한 시기에, 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고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통령직이 어떤 자리인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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