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원 150여 명이 지난 6월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앞에서 ‘임금정상화를 위한 윤리경영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종사 노조가 서소문 사옥에 모인건 16년 전 조종사 노조를 만들기 위해 집회를 연 후 처음이다. 사진=신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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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조종사 노조의 임금 협상이 또다시 결렬됨에 따라 2주 후 파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7일 오후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에서는 이병호 인력관리본부장 등이 노조 측은 이규남 위원장 등 노조대의원이 자리했다.
이날 노조 측은 기존 37%에서 29% 인상으로 8% 물러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기존 1.9% 인상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 0시부터 오는 31일 자정까지 12일간 1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차 파업엔 B737 기종을 제외한 전 기종 기장들이 참여하며 1차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 무작위로 선발한다.
회사 측은 “조종사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교섭 타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파업에 대비해 승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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