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망 에너지 혁신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3일 서울 FKI타워에서 제4회 에너지혁신벤처포럼을 열었다.
| 건물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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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유망한 신생 에너지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등으로 이뤄진 에너지 투자기관 협의회를 꾸려 지난 2021년부터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또 이 행사를 통해 40여개사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옥상 태양광 플랫폼 운영사 에이치에너지가 정부 지원 연구과제 수행과 규제특례 실증을 거쳐 최근 에너지펀드 투자기관으로부터 3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도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창근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최근 기술 동향을,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본부장이 기후테크 에너지 민간 벤처캐피탈(VC) 투자 동향을 각각 소개했다. 산업기술혁신 에너지펀드 운용사들이 투자방향 및 실적을 소개하고,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와 최진흥 빅텍스 대표 등 투자유치 성공 기업 경영자의 사례 발표도 뒤따랐다. IR기업이나 투자심사역이 참여한 투자유치 설명회와 상담회와 특례 상장 컨설팅도 이어졌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함 대표를 비롯해 보유 기술 신사업화에 기여한 에너지 혁신 벤처기업 등 관계자 6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지속적인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확대와 규제 개선, 금융·인증 지원으로 사업화 성공률이 계속 오르는 중”이라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에너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