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가 터키 기업인 네타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ZTE는 네덜란드 투자사인 OEP가 보유한 네타스 지분 48.04%를 1억128만달러(약 1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967년 설립된 터키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네타스는 터키는 물론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태평양, 북아프리카의 등의 기업 및 통신 네트워크 사업자에 정보통신 아웃소싱과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TE의 이번 인수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꼽힌다. 일대일로 계획을 추진하는 데 터키는 ZTE와 다른 중국 기업들이 CIS,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다리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오쉬안밍 ZTE 회장은 “네타스의 프로젝트 실행 능력에 힘입어 ZTE가 터키 뿐 아니라 해외의 여러 핵심 시장에서의 서비스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