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씨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본격 돌입

  • 등록 2024-11-07 오후 5:37:28

    수정 2024-11-07 오후 5:37: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MNC솔루션 CI (사진=MNC솔루션)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 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진행, 내달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엠앤씨솔루션은 1974년 설립된 이후 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며 50여년 동안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구동 및 정밀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급속히 성장하는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23년 12월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사명을 ‘모트롤’에서 ‘엠앤씨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상, 유도, 해상, 항공, 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무기 체계의 현대화와 방위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상(K2전차·K9자주포·Redback 장갑차 등의 포·포탑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현수장치) △유도(천무·천궁 등의 구동장치, 발사대용 유압시스템) △항공(KUH·KF-21 등의 유압펌프, 연료조절장치) △해상(함정·잠수함 등의 음탐 장비용 윈치시스템, 안테나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특수분야 (레이저무기용 구동 및 안정화 장치, 우주발사체용 3단 추력제어용 TVC 구동장치, 위성탑재용 구동장치)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엠앤씨솔루션이 1999년 국내 유일·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방산용 서보밸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이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제품으로 시험장비, 제철,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인 분쟁이 심화하면서 국방비 증강의 글로벌 추세가 확대되는 상황 속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천궁-II 등 대표적인 수출 무기 체계에 구동 및 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의 매출과 수익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수출액은 9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101.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 개발 및 우수 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 내 새로운 기술 변화 및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위해 인재를 영입,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지속적인 수주 증가에 따른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고의 구동 및 정밀 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및 지속 증가하는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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