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그룹의 전략 기획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이 부활 6년만에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속개된 국정조사 청문회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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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에 관해서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셨고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께서 유지해온거라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국민과 의원에게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미래전략실은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과 경영진단, 전략·기획, 인사 등의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계획을 제시하는 곳으로 현재 8개팀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59년 ‘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이병철 선대회장이 만들었으며 IMF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꿨고 2006년부터는 전략기획실로 탈바꿈했다. 시기 별로 역할을 점점 확대해 왔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삼성그룹은 주요 경영진의 퇴진과 함께 전략기획실 해체 등을 담은 쇄신안을 이행했으며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그해 11월 ‘미래전략실’을 부활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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