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세수납정리 기간 대응에 9조원 규모 RP 14일물 매입

낙찰 금리 3.25%…9조원 응찰
가중평균 콜금리 3.31%까지 올라
“국세수납정리 기간에 따른 선제적 대응”
  • 등록 2024-11-08 오후 3:41:13

    수정 2024-11-08 오후 3:41:1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8일 환매조건부채권(RP) 14일물을 9조원 규모 매입하며 초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달 국세수납정리 기간에 따른 지준 부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14일물 RP 매입 낙찰금리는 3.25%, 응찰 금액은 9조원으로 집계됐다. 만기는 오는 22일이다.

이날 매입은 장 중인 오후 2시서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진행됐다. 콜 금리는 장 중 가중평균 3.31%로 기준금리 3.25%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2월과 5월, 8월, 11월에 국세수납정리라고 해서 걷은 부가가치세 중 일부를 지방소비세로 나눠주는 절차가 있는데 이게 이번 달 같은 경우 지급준비금 내 2주일 정도 자금이 묶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해당 규모가 지급준비금 적수에서 빠지게 되면서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RP 매입 이전 기준 이번주 지준 적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전망되는 상황이었다.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오는 13일 기준 적수 부족 규모는 약 46조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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