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제주 금성호 침몰사고 수사팀 구성…원인 규명 속도

"철저 수사 유족 피해자 지원 만전"
  • 등록 2024-11-08 오후 3:04:58

    수정 2024-11-08 오후 3:04:58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27명이 탄 대형 고등어잡이 어선 ‘금성호’가 침몰한 사고에 대해 검찰이 수사팀을 구성했다.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t급 대형선망 어선 금성호(승선원 27명)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해경당국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청)
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이날 발생한 해상 선박 침몰사고와 관련해 최용보(45·사법연수원 37기)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했다.

129톤급 선망 어선 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침몰했다.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승선원 27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12명이다.

사고 당시 조리장과 어로장 등 2명은 선내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 이적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해 가라앉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87m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시작됐다.

수중 수색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서해해양특수구조단, 제주해경청 특공대, 제주해경서 구조대 등에서 잠수 가능한 인원 27명이 투입된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상에서도 해경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구조대, 해군 함정 3척과 군·경·소방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이 동원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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