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인섭 교수 글 공유 "총수들의 연기에 현혹돼선 안 된다"

  • 등록 2016-12-06 오후 4:18:38

    수정 2016-12-06 오후 4:18:38

(사진=조국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재벌총수 9인이 참석한 청문회에 대한 논평을 한인섭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글 공유로 대신했다.

조국 교수는 “명심!”이라는 단 한 단어와 함께 ‘저 바보 같은 재벌총수?’로 시작하는 한인섭 교수의 글을 인용했다.

한인섭 교수는 “재벌총수가 이번 청문회에서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며 더듬수(꼼수)를 펼치고 있다”며 “이걸 보고 어리석은 자라며 분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총수들은 모두 치밀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연습하고 나왔겠는가. 얼마나 최고의 전문가들이 코치했겠는가”라면서 “어리바리, 더듬수, 연신 죄송, 모호하게 하기 등은 모두 돈을 들여 연기 연습한 결과다. 이 연기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인섭 교수는 “재벌총수들은 그룹을 지배하고 있을 때나 상속할 때는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 어떤 잔혹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며 “청문회에서 총수들의 모습은 절대 본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글 공유에 앞서 조국 교수도 “노동자와 중소기업에는 슈퍼 갑질을 일삼으면서 최순실과 정유라에게는 꼬리를 흔들며 아부했던 재벌들, 징치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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