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준프리미엄급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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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도 예고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신규 폴더블폰 폼팩터를 준비 중”이라면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고객이 실사용 환경에서 만족할만한 품질과 경험이 확보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관련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와 밖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내구성 등을 고려해 안으로 두 번 접는 방식이 상용화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출시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연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이를 달성할 경우 역대급 흥행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7이 출시된 2016년과 맞먹는 성과가 될 것이란 게 통신업계 평가다. MX사업부의 올 3분기 매출은 29조9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등 올해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