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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 수는 매년 소폭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수치를 확인해보면 2014년 33만8,287명에서 2023년 54만2,735명으로 10년 사이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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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턱에서 자주 소리가 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턱관절과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두통, 이명, 입을 잘 벌리지 못하는 개구장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연희 교수는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에는 외상, 교합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으나 개인마다 발병 및 지속, 악화 요인이 다르고 세부 진단도 매우 다양하다”며, “1~2주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의 경험담이나 인터넷, SNS 상의 정보로 본인 상태를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 말 많이 하는 직업군 주의, 관절 아껴 쓰는 것이 최고의 예방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교사,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선호하고 이를 꽉 깨무는 버릇이나 이갈이 등을 비롯해 스트레스, 불안, 긴장 등의 심리적 원인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
덧붙여 “빠른 증상 해소를 위해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은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으며, 턱관절 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턱관절 장애 의심 자가진단 (1개 이상 해당되면 의심)
1. 입을 벌릴 때 딱 소리나 모레 갈리는 소리가 난다.
2. 턱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3.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다.
4. 입을 벌릴 때 턱에서 걸리는 느낌이 든다.
5. 음식을 씹거나 가만히 있어도 턱이 아프다.
6. 귓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뺨 근처가 뻐근하거나 아프다.
7.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양쪽 턱 움직임에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