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 (자료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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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1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마치 박근혜 교를 믿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와 같다”고 맹비난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이날 오전(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동행 취재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남 지사를 포함한 여권 잠룡에 대해 “지지율 다 합해도 9%도 안된다. 다른 당 대선주자 축에도 못끼는 자기 앞기림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발이다.
남 지사는 “온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 2선 후퇴와 이 대표의 사퇴”라며 “상식적인 요구에 대해서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사고와 언어로 대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과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 공당의 대표로서 한시라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 뒤에 숨어서 얼마남지 않은 권력을 유지하려고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 친박 핵심세력도 당장 국민 앞에서 정계은퇴해야 한다”며 “이렇게 가면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 마음속에 존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