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은 최근 전·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368명(현직 202명·전직 166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님한테 폭언·폭행을 당한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67.9%에 달했다.
구체적 피해 사례로는 폭언이 59.0%로 가장 많았고, 폭행과 폭언 둘 다 겪었다는 응답은 6.3%, 폭행만 당했다는 응답은 2.7%였다.
특히 야간 근무자의 경우 폭행 경험률은 12.4%로 주간 근무자 6.2%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손님이나 점주, 동료 등에게서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9%나 됐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이들은 43.9%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노동자 최저임금 미만율 15%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최저임금 위반 문제를 꼽았으며, 주휴수당 미지급, 야간·연장근무 시 추가수당 미지급 등이 뒤를 이었다. ‘진상’ 손님과 점주의 폭력·폭언 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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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편의점모임은 이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애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본사 앞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경북 경산의 한 CU 편의점에서 봉투값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손님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회견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편의점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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