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가신용등급 연례협의 방한.. 남북관계 훈풍 영향 미칠까

S&P 평가단, 15~17일 방한.. 기재부·통일부·금융위 등 방문
'판문점 선언' 이후 대북 리스크 완화.. 긍정적 평가 기대
  • 등록 2018-05-14 오후 6:00:58

    수정 2018-05-14 오후 6:00:58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4월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페어몽호텔에서 사이폰 아레발로 로베르토 S&P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및 금융공기업 총괄을 접견해 면담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했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국 경제의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15~17일 사흘간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8년 연례협의(Annual Visit)를 실시할 예정이다. 킴앵 탄(Kim Eng Tan)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와 함께 3명의 S&P 평가단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는 17일 S&P 평가단을 만나 최근 한국 경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S&P, 피치, 무디스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 정부의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긍정적 요소들이 국가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전달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의 S&P 국가신용등급은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으로 2016년 8월 이후 변동이 없다. 이같은 등급은 영국, 프랑스와 같은 수준이고, ‘AA+’ 등급인 미국, 홍콩보다는 한단계 낮다.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는 최고 높은 ‘AAA’ 등급이다. 다른 국제신평사의 등급은 무디스 기준으로 세 번째로 높은 ‘Aa2’ 등급, 피치 기준 네 번째로 높은 ‘AA-’ 등급이다.

S&P 평가단은 이번 연례협의에서 최근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개선 등 통일·안보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관심사항으로 중장기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를 비롯해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 재정·공공·금융 분야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미국 금리인상 영향 등 대외 리스크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S&P는 통상적으로 연례협의를 마치고 2~3개월 정도 이후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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