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伊 불확실성 해소…연기금 적극 매수로 반등

뉴욕증시 최고가 마감에 투자심리 개선
연기금 2800억 순매수…지수 상승 견인
시가총액 상위株, 대다수 상승
  • 등록 2016-12-06 오후 3:50:23

    수정 2016-12-06 오후 3:50:2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 개헌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부결됐지만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기금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1.35%) 오른 198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13.15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을 확대하며 1990선을 회복하기로 했다. 장 막판 개인 순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199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올랐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6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억원, 28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28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2.27%) 의약품(2.25%) 전기·전자(1.80%) 화학(1.79%)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다수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75% 오른 174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고려아연(010130) 등이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부족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 가까이 올랐다. 동국제강은 외국인 ‘사자’ 주문이 유입되며 14%가량 상승했다. 지난 9월 상장한 엘에스전선아시아는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8%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811만주, 거래대금은 3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609개 종목이 올랐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1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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