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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지난 15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내놓았다. 가상화폐 나름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가격에 못 미칠 경우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 가격 조정 분위기가 자연스레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2000달러(약 4645만원)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내 반락해 현재 3만5000달러(약 3870만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각국 정부의 ‘규제 개입’ 가능성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더 완벽한 형태의 디지털 가상화폐를 출시하거나 규제 개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변한다면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치솟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땐 개인투자자에게 가상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한 영국 정부의 결정 등에 비춰 규제 개입이라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