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15일 예비후보 등록…"여론조사 결과 긴장"

1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
한달 동안 업무정지…부시장이 대행
"어려운 선거이지만 비관하지 않아"
  • 등록 2018-05-14 오후 5:49:57

    수정 2018-05-14 오후 5:49:5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인천시장은 14일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5일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예비후보 등록 뒤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장직을 중지하고 행정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시장을 20%p 이상 앞서는 것에 대해서는 “참고하고 있다”며 “어려운 선거이지만 비관하거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선거는 유권자가 개인의 행복과 인천의 발전을 책임질 사람을 판단하는 과정”이라며 “정당보다 후보가 뭘 했고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는 당의 세력을 뽑는 것이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며 “당대표가 시정을 하는 게 아니고 당 이름으로 인천시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통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잘 알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천시 재정 건전화와 복지제1도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15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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