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램지어 “매춘계약서 없어…내가 실수했다”

동료 석지영 교수, 뉴요커에 기고
  • 등록 2021-02-26 오후 9:28:55

    수정 2021-02-26 오후 9:28:5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SBS보도에 따르면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석 교수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거론되는 열 살 일본 소녀의 사례와 관련해, 학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학자들의 반박 주장을 읽고 “당황스럽고 불안했다”라고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램지어 교수가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 계약을 맺었다는 계약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석 교수는 전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분수마당 한·중 평화의소녀상앞에서 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망언 논문 규탄 피케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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