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황교안 권한대행 "안보태세 유지…공백 없도록 최선"

  • 등록 2016-12-09 오후 11:18:56

    수정 2016-12-09 오후 11:18: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은 조금의 빈틈이나 방심도 허락되지 않을 만큼 시급하고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금년 한해에만 두 차례 핵실험과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을 단기간에 급속도로 고도화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호시탐탐 도발 기회를 엿보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국내 상황을 기회로 삼아 내부 혼란을 야기하고 국론분열을 꾀하려는 선전선동 책동도 계속하고 있다는 것.

외교 상황 또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황 권한대행은 힘주어 말했다. 우리의 동맹인 미국에서는 신(新) 행정부가 출범하고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 정세에도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외교·안보부처는 ‘흔들림 없는 국정’이라는 기조 아래 각자 맡은 영역에서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군은 강력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통해 확고한 억지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할 경우 이를 확실하게 응징해야 하고 정부는 대북제재·압박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에도 힘써야 한다고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당국엔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중·일·러 주변국가와의 안정적 관계 발전 노력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께선 힘을 모아주시고 정부는 국민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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