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키즈’를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사흘째 조문객을 맞이했고 전남 강진에 칩거중이던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또한 YS 서거소식을 접하고 22일부터 빈소를 지켰다. 87세 고령의 김수한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YS의 빈소를 사흘째 찾았다.
김기수 전 수행실장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조깅을 하던 김 전 대통령을 회고하며 “울산에 출장갔을 때 비가 오는데도 뛰시는 바람에 옷을 다 버려서 재래시장에 가서 옷을 사서 갈아입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오후 5시42분께 빈소를 찾아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1987년도에 군사독재 끝장을 내기 위해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로 되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할 때 김 전 대통령이 기꺼이 응해줬던 생각이 난다”며 “‘군사독재 끝장 낼 때다’고 하니까 눈물을 글썽이시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 27분께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재계의 조문도 끊이지 않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오후 3시 14분께 빈소를 찾았다. 전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빈소를 방문해 “저희 아버님(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좋은 관계를 끝까지 가져가도록 제가 잘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아시아나항공(020560)) 회장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47분께 빈소를 찾아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큰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업적을 기렸다.
오후 1시 33분께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이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 등 고위 임원진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회상하며 “여태까지 고생하시다가 가셨는데 앞으로도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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