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청문회]이완영 "고령 재벌총수들 걱정돼" 조기 귀가 거듭 요청

"정몽구 손경식 김승현, 건강진단서 제출..먼저 질문하고 조기 귀가"
야당 반대..박범계 "질문 다 못해..그런 판단 이르다"
  • 등록 2016-12-06 오후 3:22:53

    수정 2016-12-06 오후 3:24:40

[이데일리 하지나 장영은 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일부 재벌 총수들의 조기 귀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재개된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9분의 재벌 회장이 나왔는데, 오늘 참석한 정몽구 회장, 손경식 회장, 김승현 회장 세 분은 건강진단서와 고령, 병력으로 인해 오래 있기 매우 힘들다고 사전에 의견서를 제출해왔다. 지금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후 첫 질의 때 의원들이 세분 회장에게 먼저 질문하고 답변하고 난 후에 일찍 보내드리고 질의응답했으면 한다”며 “위원장이 운영의 효율성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조기 귀가를 주문했다. 그는 앞서도 일부 재벌 총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내용의 쪽지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난색을 보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직 정몽구 회장이나 다른 회장에게 묻지 않았다”면서 “아까 손경식 증인은 이재용 부회장보다 목소리가 우렁차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정몽구 증인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판단은 이르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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