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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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마약 유통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의 유착 증거가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경찰관들과 당시 클럽 관계자·미성년자의 어머니 등 사이의 경찰 유착 증거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접수된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에 대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사건 처리 과정에서 버닝썬이 무혐의로 처리된 배경에 경찰과 유착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했고, 일부를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강남서 직원과 그 관련자에 대해 수사 진행 중”이라며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다각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력 △‘물뽕’(GHB)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이달 14일 버닝썬을 압수수색했고, 20일 버닝썬 현장 점검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