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돼지열병과 전투…軍, 민통선 내 멧돼지 총기포획 재개

  • 등록 2020-03-25 오후 6:57:27

    수정 2020-03-25 오후 6:57:27

ASF 확산 저지를 위해 민통선 내 도로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육군지상군작전사령부)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육군 지상군작전사령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를 위한 민간인통제선 내 야생멧돼지 민·군 합동 총기포획을 재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총기포획은 동절기 기상 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19일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최근 강원도와 경기북부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개체수가 증가하고 봄철 번식기를 맞아 야생멧돼지가 남하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8일 재개했다.

이번 민·군 합동 총기포획은 軍 포획인력, 감시장비 운용요원을 추가 편성해 멧돼지의 먹이활동이 이뤄지는 야간에 주로 진행하며 예상 이동로와 출몰지역을 대상으로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기 파주시와 강원 철원·양구·인제·고성군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군단장 지휘하에 실시하며 경기 연천군과 강원 화천군 지역은 광역울타리 설치 및 보강, 환경 및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포획틀만 운용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민·군 합동포획팀 운영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 조치지역 일대에 대한 민간인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약 5개월 간 1800여명의 병력을 투입, 2570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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