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여파에 사업장들 적자인데…‘이 지역’ 카드 매출만 쑥↑

비상계엄 여파 속 소비심리 위축
비상계엄 비판·탄핵 반대 집회 몰린 여의도는 매출↑
  • 등록 2024-12-12 오후 8:53:00

    수정 2024-12-12 오후 11:59:00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12월 첫 주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이점은 같은 기간 서울시 여의도동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은 신용카드 매출이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여의도에서 비상계엄 반대 시위 및 탄핵 요구 집회로 인파가 몰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신용데이터 제공)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외식업 평균 이익률이 1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10% 줄어들 경우 이익은 60% 넘게 줄어들게 된다”며 “내수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12월 첫 주에 큰 폭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가 나타난 점이 뼈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은 송년회 등 수요로 대다수 외식업 사업장에서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간이라, 연말까지 이와 같은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경우 다수 사업장이 적자 누적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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