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분실한 신형 테이저건 "폐지 줍던 노인 손에 있다"

수원서 출동 나갔던 경찰 테이저건 분실
CCTV 분석 결과 습득자 70대 노인으로 추정
  • 등록 2024-12-12 오후 8:18:56

    수정 2024-12-12 오후 8:18:5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이저건 시연하는 경찰.(사진=연합뉴스)
12일 경기수원남부경찰서는 소속 경찰관 A씨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소지하고 있던 테이저건을 분실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2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호 조치를 취했다. 이후 순찰차에 탑승하며 테이저건을 총집째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 테이저건(테이저7)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한 폐지 수집 노인이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이 노인의 동선을 추적하며 주변 고물상 등을 방문해 테이저건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습득자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고령자로 추정되는 만큼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테이저건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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