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선출마, 헌정중단사태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

  • 등록 2016-12-15 오후 5:35:34

    수정 2016-12-15 오후 5:35:34

정운찬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운찬 전 총리는 15일 “대선출마를 마음먹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헌정중단사태를 야기한 정치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내 친박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선출마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화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1월 중 출마선언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한다면 빨라진 대선일정을 고려해 그 즈음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며 다시금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여지를 뒀다.

그러면서 “‘캠프’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대선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조직화된 공식캠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동반성장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이는 개인 사무실은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행보를 할 경우 함께 할 세력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며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박 세력에 대해 연대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비박을 중심으로 하는 제3지대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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