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부-롯데 협상과정에 불법 있으면 책임 피할 수 없어”… 강력 경고

  • 등록 2017-02-27 오후 6:13:39

    수정 2017-02-27 오후 6:13:3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배치 부지로 국방부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롯데와 진행한 협상과정과 내용 일체를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국방부와 롯데 사이의 협상과정에 조금이라도 불법적이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롯데그룹 이사회가 결국 성주골프장을 군에 사드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가 롯데를 압박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한 점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롯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성주골프장과 군이 소유한 경기 남양주 토지를 서로 맞바꾸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현금으로 골프장을 매입할 경우 국회의 예산 심의 의결 절차에 따른 통제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수석대변인은 “배임과 뇌물 제공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드 배치가 진행될수록 진상규명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교환계약 체결에 앞서 국방부에 사드배치 같이 중차대한 문제는 차기 정부에 이양해 총체적이고 신중한 논의를 걸쳐 결정해야 사안이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강행으로 인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국방부에 사드배치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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