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동단체 "수출규제? 아베 정권의 폭거…퇴진 투쟁할 것"

  • 등록 2019-08-14 오후 7:07:01

    수정 2019-08-14 오후 7:07:01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일본의 진보 성향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전노협)이 한국의 노동자와 연대해 아베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보낸 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아베 정권의 폭거’로 규정하며 이같이 전했다.

전노협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판결에 대한 보복인 동시에 일본 국내의 배외주의를 선동해 헌법 개악을 위한 정권 지지 확보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의 분노는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한국 노동자, 시민의 생활뿐 아니라 일본 노동자와 시민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 노동자, 시민들과 연대해 아베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고 아베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수상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당장 철회하고 과거 가해 역사를 직시해 진정한 외교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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