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막아라" 정파 초월한 지방정부 '국도1호선 도시연맹' 첫발

경기 광명·고양·오산, 서울 마포·영등포, 전북 완주 참여
국도1호선 경유 41곳 중 추가 11곳 참여 의향
지소가능 발전, 지방소멸 대응, 경제 협력 등 공동추진
  • 등록 2024-11-05 오후 6:24:04

    수정 2024-11-05 오후 6:24:04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방정부들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정파를 초월한 ‘국도 1호선 도시연맹’ 구축에 나선다.

5일 오후 1시 고양시 소재 한국항공대학교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국도1호선 도시연맹 구축 업무협약’이 체결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계열 마포구 부구청장, 김혁 영등포구 부구청장.(사진=광명시)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 광명·고양·오산, 서울 마포·영등포, 전북 완주군 등 6개 지방정부는 5일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국도1호선 도시연맹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도1호선이 지나는 자치단체들이 광역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6개 지방정부 외 국도1호선이 지나는 전국 41개 지방정부 중 11곳이 협력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협약을 맺은 6개 지방정부는 협약에 따라 지속가능 발전, 지방소멸 위기 대응, 경제 협력, 지역 연계 사업 발굴 4가지 사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 모색,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추진,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경제 협력 방안 도출, 지역 연계 인프라 사업 발굴과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 노력 현실화이다.

광명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쟁이 아닌 상생 기반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협력 효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연계하고 협력해 서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사회, 환경, 경제, 교통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치단체 간 연맹을 결성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시민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도1호선이 지나는 41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도시연맹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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