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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1일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전날부터 창원으로 거처를 옮긴 이 대표는 이날 ‘김경수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 간담회’에서 “이 곳에 와서 처음 느낀 것은 김 지사의 법정 구속으로 지역민들의 걱정과 심려가 크다는 것”이라면서 “도민들을 위한 공익의 관점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김 지사의 법정구속은 과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도 도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김 지사가 구속으로 민주당 중심으로 창원·성산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기류 변화가 감지되자 정의당이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정의당이 김경수 지사를 위해 같이 싸우겠다는 공조의 뜻을 보여 민주당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협조 내지 양보를 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의당 5만 당원들에게 총 비상 동원령을 내렸고 모든 면에서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민중당도 이날 국회에서 35명의 적폐법관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법정구속은 정치재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성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김경수 지사를 법정구속한 성창호 부장판사는 대표적 적폐법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