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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토사석 골재 채취업과 아스콘·레미콘 제조 판매업체인 보광산업(225530)은 전 거래일보다 7.35%(430원) 오른 6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보광산업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거래일 만에 39.4% 급등했다.
같은 날 SG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31%(400원) 오른 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G는 도로유지보수나 공항·항만시설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자재 아스콘 사업을 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특히 2012년에 폐(廢)아스콘을 재사용하는 순환아스콘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예타 조사 면제 기대감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들은 대형 건설사보다 중소형 건설사 매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2017년 기준 시멘트 출하량 중 SOC 비중이 15% 수준인 것에서 알수 있듯 교통 인프라 중심 SOC사업은 시멘트 출하량 증가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예타 조사 면제가 즉각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소형 건설사나 토건업체, 시멘트 회사 등에 산발적으로 퍼진 온기가 걷히면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택사업의 위축 우려를 풀어줄 이벤트인 것은 맞다”면서도 “대규모 사업이 2~3년 단축할 뿐 사업을 즉각 진행한다는 의미가 아니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