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인도 벤처캐피탈 시장 진출…스타트업 첫 투자

노브로커에 24억원 투자 집행
부동산 중개서비스 제공 업체
성장성 높은 印시장 선점 나서
  • 등록 2016-12-22 오후 3:56:41

    수정 2016-12-22 오후 5:46:51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인도 스타트업 ‘노브로커’의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KTB네트워크가 인도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며 현지 벤처캐피탈시장에 진출했다. 성장 잠재력이 크고 유망기업이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는 인도를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VC업계에 따르면 인도 스타트업인 노브로커(NOBROKER)는 지난달 공동 투자자로부터 700만달러(8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KTB네트워크는 200만달러(약 24억원)를 투자했다. KTB네트워크의 인도 투자는 이번이 첫 사례다. 노브로커는 부동산 매입·매각·임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서 작성과 등기 신청 등 각종 절차를 대행하는 업체다. 고객이 신청하는 서비스 등급에 따라 차등화된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로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젊은층 인구가 워낙 많아 부동산 거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의 불투명하고 불건전한 중개업자들을 대체하면서 고객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도 VC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물색할 계획이다. 한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인도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을 선정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며 “실제로 투자를 해보지 않으면 해당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KTB네트워크는 해외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VC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 투자를 시작했고 일본과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전체 운용자산의 40% 정도가 중국에 투자돼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VC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도를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아직은 국내 VC 자금이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는 인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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